인수 후 자산 6조 돌파…12년 만에 대기업집단 복귀
프리드라이프, 1분기 매출 29%↑·영업익 흑자 견인
웨딩·크루즈·헬스 둥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박차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를 품은 지 1년이 지났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편입으로 자산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며 12년 만에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재진입했다. 프리드라이프는 그룹의 새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고, 상조를 기반으로 웨딩·크루즈·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 요건 충족 심사를 거쳐 올해 1월 1일자로 지주회사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웅진은 △웅진씽크빅(59.73%) △웅진플레이도시(80.26%) △렉스필드컨트리클럽(66.67%) △웅진휴캄(50.82%) △웅진에버스카이(75.63%)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100%) 등 6개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손자회사는 3곳이다. 웅진씽크빅이 각각 73.00%, 95.86%의 지분을 보유한 웅진북센과 웅진컴퍼스, 더블유제이라이프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더블유제이라이프가 포함됐다. 증손회사에는 더블유제이라이프가 지분 74.81%를 보유한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이름을 올렸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웅진의 대기업집단 재진입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웅진은 지난해 6월 8830억원을 투입해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를 인수하며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프리드라이프 편입으로 웅진의 자산 총액은 단숨에 6조4960억원으로 늘었고, 재계 순위도 78위에 오르며 12년 만에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재진입했다. 이 가운데 프리드라이프 자산은 3조28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적 기여도도 뚜렷하다. 웅진의 올해 1분기 연결 가준 매출은 3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대부분 계열사가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웅진프리드라이프를 포함한 라이프케어 사업 부문은 1분기 매출 1516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최근 업계 최초로 누적 선수금(가입자가 미리 납입한 상조비) 3조원을 돌파했다. 20여 년간 축적한 장례 서비스 경쟁력과 프리미엄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 운영 경험, 웅진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상조를 넘어 라이프케어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웨딩홀 사업에 진출했고, 크루즈 여행 상품과 혈당 홈케어·시니어 모니터링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이며 라이프케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웅진이 가전 사업을 정리한 이후 프리드라이프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그룹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룹 실적이 프리드라이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사실상 프리드라이프가 수익을 떠받치는 구조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추가 성장축을 확보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 인수 이후 그룹의 교육·콘텐츠·플랫폼·IT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각 계열사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라이프케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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