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가 신한생명과 통합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부터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오렌지라이프는 현재 높은 공시이율을 기반으로 저축성보험을 팔아 몸집을 늘리는 중이다.
오렌지라이프 영업조직별로 신계약 실적은 올해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상승으로 영업채널 가운데 방카슈랑스가 가장 크게 실적을 올렸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4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250억 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저축성 신계약 실적을 연납화보험료(APE)로 환산한 수치는 1961억 원으로 전년 1657억 원 대비 18% 성장해 부진했던 전속설계사 실적을 만회했다. 오렌지라이프의 핵심 영업채널인 전속설계사의 올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2470억 원으로 전년 2862억 원 대비 14% 줄었다.
오렌지라이프가 올해 저축성보험 신계약을 크게 확대한 요인은 공시이율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온라인전용 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제외하고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공시이율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올해 1월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2.65% 수준이었으나 2월은 2.76%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3월에는 2.79%까지 높였다.
이달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2.72% 수준으로 9월까지 유지됐던 공시이율 2.79%보다 낮아졌지만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반으로 고객의 저축성보험 수요를 최대한 끌어올린 모습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해 9월까지 2.79%에 달하는 금리연동형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보장해 올해 3분기에만 방카슈랑스에서 벌어들인 연납화보험료는 1265억 원에 달했다.
오렌지라이프가 올해 저축성 물량을 확대한 배경은 주주환원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렌지이프는 다음해 3월까지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전속채널의 보장성보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저축성보험 신계약을 빠르게 높여 실적을 보완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대표이사를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내정한 만큼 앞으로 통합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렌지라이프는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3538억 원 대비 1.2%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 측은 “상반기에는 방카슈랑스 연납화보험료가 전년 대비 39.3% 줄었으나 3분기부터 상반기까지 부족했던 물량 이상으로 신계약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강민성 기자 / kms@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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