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카오은행(대표 이용우·윤호영)이 여신고객 확보와 조달비용 감축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해 대출과 예금금리를 동시에 낮췄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신규 신용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각각 인하한다. 카뱅이 대출금리를 낮춘 것은 여신고객을 확보해 수익성 측면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인하된 금리는 신용·마통 대출을 이용하는 1~6등급 사이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카뱅은 7~10등급 고객에게는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번 금리인하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카뱅은 지난해 5월 비상금 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함께 사잇돌 대출의 가산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선제적으로 인하했다.
카뱅은 대출금리와 함께 신규 정기예금 금리도 0.15%포인트 낮췄다. 이번 금리 인하는 정기예금 상품에만 적용되고 자유적금 상품은 연 최고 2.7%인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다른 은행도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지만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카뱅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이유는 자금조달비용 가운데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카뱅의 지난해 3분기 이자비용은 전 분기 262억4800만원 대비 20.2%(53억원) 늘어난 315억200만원이었다. 카뱅의 지난해 3분기 이자수익은 794억7600만원으로 314억6800만원인 이자비용을 뛰어넘는 규모이지만 지속해서 상승하는 이자비용을 등한시 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카뱅의 이자비용은 △2017년 3분기 44억2500만원 △2017년 4분기 133억8900만원 △2018년 1분기 194억8000만원 △2018년 2분기 262억4800만원 △2018년 3분기 314억68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자비용은 은행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를 의미한다. 정기예금상품은 요구불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목돈을 맡기는 고객이 많은 편이다. 조달되는 예금 규모가 클수록 은행 입장에서는 더 큰 이자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특히 카뱅·케뱅 등 인터넷은행은 설립 취지가 운영비용을 절감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것이므로 예금 금리가 일반 시중은행보다 높은 편이다.
예금 고객이 유입되자 카뱅·케뱅의 예수금 규모는 대출금 규모를 능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뱅의 원화예수금은 9조3587억원으로 7조7886억원 규모인 원화대출금 보다 16.7%(1조5701억원) 더 많았다.
아울러 최근 저축은행이 속도조절을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변화된 시장상황도 카뱅의 금리 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32%로, 지난해 말 2.62% 대비 0.30%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 유휴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는 만큼 인터넷은행은 시장상황에 따른 조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인터넷은행은 작년까지 예수금을 늘려 초기금액을 마련해 대출 볼륨 등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비용 출혈까지 감수하고 시장을 무시한 채 지속적으로 고금리 예금 상품을 판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금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에 맞춰 다른 적금과 요구불예금을 건드리지 않고 정기예금에 한해서만 조달비용 차원을 고려해야 해 금리를 조금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했고, 카뱅과 같은 이유로 예금금리 인하 여력을 살펴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