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혁신성장 5년]①신한금융, 6000개 유망투자기업 발굴한다

시간 입력 2019-05-22 06:52:32 시간 수정 2019-06-10 09: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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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스타트업 지원 250억원으로 확대… 서비스 론칭 사례 확대해야

문재인 정부와 금융권이 우리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합쳤다. 최근 다양한 핀테크 신기술 경쟁과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금융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여기에는 앞으로 3년간 10조 원의 중소·중견기업 초창기자금 공급, 동산담보대출과 성장성기반 대출 등에 100조 원을 공급한다는 비전이 담겼다. 미래의 생존을 위한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과 협력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그램의 현주소와 향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 디지털캠퍼스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72개 스타트업에 83억2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향후 5년간 직접투자액을 250억 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퓨처스랩 1기 어니스트펀드, P2P 1위 올라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15년 지주 산하에 ‘신한퓨처스랩’을 만들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소비자에게 전달해 신한금융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다. 이는 문제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과 부합한다.

신한금융의 지원을 받아 지속성장을 이루는 스타트업이 상당하다. 국내 선두권 P2P(개인간거래) 업체 어니스트펀드가 대표적이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어니스트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대출액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4월 말 현재 누적 대출잔액은 4369억 원이다. 이는 전체 P2P업체의 누적 취급액 중 11.3%에 달하는 것이다. 연체율도 1.82%에 불과하다. 어니스트펀드는 신한금융이 2015년 처음으로 지원한 스타트업이다.

이밖에도 신한금융은 퓨처스랩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의 블로코(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석의빅밸류(빅데이터 분석), 핀다(금융상품추천서비스), 파운트(로드어드바이저), 로켓펀치(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등 다수의 유망기업을 배출했다.

◇퓨처스랩 5기부터 ‘발굴-육성-투자’ 업그레이드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신한퓨처스랩 운영을 더욱 체계화한다. 우선 퓨처스랩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하고 퓨처스랩 출범 후 지원한 모든 기업의 DB관리를 통해 재발굴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또한 육성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도 확대한다. △인프라 확장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 △인재발굴 △심화전문 교육 제공 △금융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연계지원 등에 나선다.

특히 신한금융은 직접투자 규모를 향후 5년간 25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동시에 2조1000억 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퓨처스랩 기업 현황 <자료=신한금융>
신한퓨처스랩 기업 현황 <자료=신한금융>

◇스타트업 지원 넘어 공식 서비스 론칭 ‘숙제’

신한금융은 지난달 향후 1년간 지원할 신한퓨처스랩 5기 기업을 사상 최대 규모인 40개나 선발했다. 핀테크,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및 생활플랫폼 기업, 베트남 진출 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정됐다. 이들 5기 기업은 향후 1년 간 신한퓨처스랩의 육성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화 및 투자유치 등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2016년 말 해외에 처음 선보인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은 이미 현지에서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다만 신한퓨처스랩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핀테크기업 지원을 넘어서 서비스 론칭 사례를 더욱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5∼2018년까지 지원한 기업 72개사 중 신한금융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론칭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10여개에 불과하다. △어니스트펀드(신한은행과 P2P 투자금 신탁관리 시스템 론칭) △페이민트(신한은행과 자녀용돈 관리 앱 서비스 론칭) △딥서치(신한금융투자와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 론칭) 등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퓨처스랩에 선발된 혁신기업과 다양한 영역에서 시범개발과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서비스 론칭 사례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며 “신기술 스타트업이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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