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매출 1600조원 돌파…작년보다 약 358조원↑

입력 2022-08-17 07:00:01 수정 2022-08-22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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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41조원으로 전년 대비 27.9% 늘어…삼성전자·메리츠증권·GS칼텍스 ‘톱3’
영업이익 작년 117조원서 올해 125조원…IT전기전자·운송·석유화학 개선세 뚜렷
공기업 적자전환…증권·생활용품·건설 및 건자재 영업이익 감소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20~2022년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전수조사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00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약 9조원 늘어난 약 125조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감률은 낮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26조원 가까이 끌어올리며 매출 증가폭 1위에 올랐고, 메리츠증권·GS칼텍스·SK에너지·국민은행이 매출 증가액 ‘톱5’로 집계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1조7695억원 줄어 감소폭 1위에 올랐고, SK텔레콤·SK이노베이션·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도 매출 감소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IT전기전자·운송·석유화학 등 업종에서 개선세가 뚜렷했다. 반면 공기업은 적자로 전환했고, 증권·생활용품·건설 및 건자재 업종은 감소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6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282조7736억원에서 올해 1641조303억원으로 27.9%(358조2567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9개(95%)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이 지난해 152조5466억원에서 올해 220조3030억원으로 67조7564억원(44.4%)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IT전기전자가 45조3488억원(19.5%)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고, 은행(45조1529억원·71.7%↑), 증권(41조9186억원·68.4%↑), 자동차·부품(21조7666억원·1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 업종은 유일하게 작년보다 외형이 축소됐다. 통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8조418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조9512억원으로 4669억원(1.6%)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25조3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6조6141억원과 비교해 7.5%(8조774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1조7259억원으로 작년 32조9054억원에 비해 8조8205억원(26.8%) 증가했다.

이어 운송이 5조9808억원(165.2%) 증가해 2위를 기록했고, 석유화학(3조9075억원·23.7%↑), 자동차·부품(2조1860억원·26.0%↑), 철강(1조9718억원·30.8%↑), 조선.기계.설비(1조3984억원·흑자전환), 은행(1조1226억원·11.9%↑)도 영업이익 증가폭 상위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공기업(15조303억원·적자전환), 증권(3조1591억원·45.4%↓), 생활용품(5232억원·20.9%↓), 건설 및 건자재(2492억원·5.9%↓) 등 4개 업종은 같은 기간 영입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상반기 129조60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54조9851억원으로 1년새 25조9250억원(20.1%↑) 늘었다.

그 뒤를 이어 메리츠증권(15조6730억원·163.0%↑), GS칼텍스(13조2134억원·93.2%↑), SK에너지(12조6163억원·111.1%↑), 국민은행(11조7922억원·90.1%↑), 한국가스공사(10조2801억원·81.9%↑), 하나은행(10조1468억원·69.5%↑) 순이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3조84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조788억원으로 1조7695억원(12.8%↓) 감소했다.

이어서 SK텔레콤(1조317억원·10.7%↓), SK이노베이션(1조305억원·46.6%↓), 에스케이에코플랜트(7182억원·20.9%↓), SK네트웍스(6512억원·12.3%↓) 순으로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 증가 1위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조2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9496억원에 비해 6조2688억원(28.6%) 증가했다. 이어 HMM(3조6775억원·152.7%↑), SK하이닉스(3조332억원·75.5%↑), SK에너지(2조4956억원·569.1%↑), GS칼텍스(2조2015억원·217.6%↑) 순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높았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공사는 영업이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한국전력공사는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19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3033억원으로 적자가 14조1101억원 확대됐다. 그 뒤로 LG디스플레이(-1조6741억원·적자전환), LG화학(-1조6447억원·46.4%↓)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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