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사주 소각, 작년보다 10% 늘릴 것…CET1 비율 12.08%”

시간 입력 2025-02-07 16:57:08 시간 수정 2025-02-07 16: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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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660원 결산 배당 결의…올해 1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보험사 인수하면 포트폴리오 강화로 주주가치 제고 효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해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그룹 CET1 비율은 지난해 4분기 환율이 150원가량 급등함에 따라 약 40bp 감소했으나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3bp 상승했다. 참고로 CET1 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중 하나로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하며 금융권의 화두인 ‘밸류업’과도 직결된다.

이에 그룹은 2024년 경영 실적 발표와 함께 이사회를 열어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은행지주 중 첫 번째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 방안’도 공시했다”며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 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도 추진해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너

아울러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CET1 비율을 올해 안에 12.5%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액을 전년 대비 늘린 것도 CET1 비율 목표치 달성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액 증액과 더불어 분기별로 위험자산을 안분해서 산입하고 있다”며 “분기별로 균등하게 위험자산을 산입하면 자본 비율도 그만큼 분기별로 균등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CFO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인수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90%에 달하는 은행 의존도가 8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물론 사업경쟁력도 강화돼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보험사 인수가 현실화해도 올해 말 기준으로 그룹 자본 비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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